Life/Book
수학의 노벨상 필즈상 이야기 - 김원기
피터파스칼
2017. 5. 25. 21:02
필즈상은 흔히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, 수학자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 중 하나이다. 4년마다 시상식이 열리며 만 40세 이하만 받을 수 있다.(페르마의 대정리를 증명한 앤드루 와일스는 수상자 4명 외에 별도로 41세에 특별상을 받았다고 한다) 아쉽게도 아직까진 한국에서의 수상자가 없다.
이 책은 역대 필즈상 수상자들의 일생과 업적을 짧게 정리한 책이다. 책을 읽다보면 익숙한 이름과 한번쯤 들어본 정리들이 눈에 띌 것이다.
그 중 이전에 '무한대를 본 남자'라는 영화에서 보았던 ' 스리니바사 라마누잔'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는데, 라마누잔이 필즈상을 받은게 아니라 그의 영감을 받은 '아틀레 셀베르그'가 필즈상을 받았다. 그는 리만 가설에 영향을 받아 연구를 진행하여 소수정리를 복소해석학을 이용하지 않고 증명하였는데, 이는 하디 등 주도적인 수학자들이 그 가능성을 의심하던 난제 중 하나였다. 이 업적으로 1950년 필즈상을 받게 된다.
아무런 증명과정 없이 번뜩 수학정리를 척척 만들어내곤 했던 라마누잔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 그 같은 천재가 필즈상을 받지 못한게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.
한편, 당연히 폰 노이만이 나올줄 알았는데, 그의 연구를 진전한 사람만 필즈상을 받았다.